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오후 방한,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14일에는 한·미·일 고위급 회의가 6자회담을 앞두고 서울에서 열린다. 반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공관에서 만찬을 겸한 장시간 회담을 통해 6자회담의 재개에 따른 전략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미 외무장관회담은 지난달 10일에 이어 1개월 만에 열렸다. 라이스 장관은 13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고위급 회의에는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사사에 겐이치로 일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 등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회담 의제조율과 북핵 문제해결의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도 12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평양에 도착,2박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탕 국무위원은 후 주석의 친서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북한 지도자들과 만나 4차 6자회담의 성격과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