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이틀째 날았다 ‥ 유가하락·성수기 진입 호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항공주가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이틀째 급등했다.
12일 거래소 종목인 대한항공은 2.75% 상승한 1만8700원에 마감됐다.
전날(2.82%)에 이어 이틀째 반등세다.
지난 5월 초 이후 1만6500~1만8900원대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닥 기업인 아시아나항공도 전날 0.99% 오른 데 이어 이날 3.16% 상승하면서 4730원에 장을 마쳤다.
항공주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시작된 데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는 소식이 가세한 결과다.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는 지난주 배럴당 62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번주 들어 58달러대로 떨어졌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 수요는 워낙 좋은 상태이고 화물부문도 미약하나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유가가 현 수준보다 한 단계 더 급등하지 않는다면 항공주를 매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아직 힘든 만큼 항공주 장기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기금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은 유가 전망을 하기 힘들어 항공주 비중을 최근 많이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