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재입찰 12개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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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중인 인천정유(옛 경인에너지) 재입찰에 국내외 12개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12일 인천지방법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SK㈜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 3사와 STX컨소시엄 호남석유화학 등 8곳이,해외업체는 중국의 시노켐과 씨티그룹 등 4개사가 인수의향서를 마감일인 이날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들은 다음 달 12일까지 정밀실사를 거쳐 같은 달 18일에 최종 가격을 적은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국내 정유 3사의 경우 시장 점유율과 시설활용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
만일 GS칼텍스가 점유율 5%를 차지하는 인천정유를 인수하는 데 성공하면 SK㈜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SK㈜는 에너지사업자 선두주자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인천정유 인수를 통해 에너지 해운 조선 조선기자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계약성사 단계에서 인천정유 인수가 무산됐던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켐도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었다.
시노켐은 당시 인수가로 6851억원을 제시했으나 채권단인 씨티그룹의 반대로 무산됐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