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美 메가펀드 자금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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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외국인이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한결 가벼워 지고 있다.
하지만 연초 이후 외국인 매매의 본질적인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올해 아시아지역에서의 외국인 매매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미국 메가펀드의 '완만한' 자금 유입, 둘째 헤지펀드의 활발한 모멘텀 플레이,셋째 국가 간 차별적인 매매의 증가다.
최근 한국과 인도시장의 외국인 대거 매수 역시 이 같은 세 가지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단 미국 메가 펀드들의 자금 유입이 완만하게나마 지속되고 있고,대만과 한국·인도 간의 비중 조절이 6월 중순 이후 꾸준히 진행돼 왔다.
여기에 D램 가격 상승 및 상하이 내수철근 가격 반등 등 IT와 소재주의 트레이딩 모멘텀을 활용한 헤지펀드의 매매 참여가 가세했다.
진정한 의미의 외국인 매매 패턴 변화는 미국 단기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어느 시점에 미국 단기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경우 미국 장기금리는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크며 달러는 결국 약세로 전환할 것이다.
이 때 미국 메가펀드의 비미국 지역으로의 펀딩이 추세적으로 재개되면서 시장은 진정한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리라 본다.
시간은 여러모로 주식의 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