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이끌고 2년 만에 방한했다.


2005피스컵코리아에 출전하기 위해 12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온 히딩크 감독은 여자친구 엘리자베스,주장 필리프 코쿠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 소감과 최근 불거진 호주 대표팀 사령탑 제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이 히딩크 감독의 호주 대표팀 사령탑 취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아인트호벤 감독)에 만족한다"면서 "월드컵은 축구의 최고봉이기 때문에 매우 흥미 있는 도전이다. 따라서 고려는 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이영표에 대해 "어떤 것이 좋은 선택인지 더 생각해봐야 한다"며 팀 잔류를 호소했다.


그는 잉글랜드로 떠난 제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맨체스터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을 보다 빨리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팀과 현지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힘든 시기가 오래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