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적립식 펀드 랩'을 판매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적정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으로 적립식과 임의식 모두 가능하다. 최저 가입한도는 10만원 이상이며 10만원 이상 1만원 단위로 자동이체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명칭에서 나타나듯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에 펀드의 장점과 저축의 기능을 결합했다. 소액으로 저축을 하듯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의 장점을 갖는 동시에 투자전문가로부터 나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다른 펀드로의 전환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기존 적립식 펀드는 계약기간 중에 다른 펀드로의 전환이 불가능했다. 그만큼 금융시장의 변동에 발빠른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 상품은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적립금액의 자산배분을 달리하고 다양한 펀드에 투자해 리스크 헤지가 가능하다. 상품의 운용은 랩운용팀에서 맡았다. 전문가로 구성된 랩운용팀이 우량펀드를 선정하고 평가해 투자대상을 결정한다. 그만큼 안정성을 강조한다. 또 전문가들이 자산을 직접 운용,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상품은 가입할 때부터 목표금액과 수익률을 동시에 설정해 놓고 자산을 관리한다. 목표금액이 달성되면 이를 재조정해 계속 투자할 수도 있고 아니면 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전자산에 투자,돌발적인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른 예상치 못한 평가금액 하락을 방지할 수도 있다. 고객의 투자성향을 9가지로 나눠 이에 맞도록 투자하는 것도 다른 상품과 차별화된 부문이다. 스마트 적립식 펀드랩은 목돈을 마련하고 싶은데 정기예금 금리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직접투자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적은 금액으로 여러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고 싶은 고객 등에 적합하다. 랩수수료가 0.05%로 다른 랩 상품에 비해 낮다는 것도 매력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