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올 들어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현대히어로 펀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바이 코리아 펀드'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중장기 주식형 펀드로 투자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내놓은 '현대히어로 펀드 영웅시대'가 그 첫 작품이다. 현대히어로 펀드 영웅시대는 현대그룹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순자산 총액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과 30% 이하만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형' 두 가지다. 두 유형 모두 주식투자 범위 내에서 범 현대 그룹주에 50% 이상 투자하고 여타 우량주에 나머지를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다. 투자 대상 현대그룹주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상선 현대해상 현대중공업 현대엘리베이현대산업개발 등 7개 종목. 현대그룹은 계열 분리 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가 한층 제고돼 관련 종목들의 시장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현대증권측의 설명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2000년 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종합주가지수는 6.98% 하락했지만 현대그룹 7개 종목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수화한 H지수는 84.51%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현대히어로 펀드의 두 번째 시리즈로 배당수익률이 높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종목에 투자하는 '현대히어로 알짜배당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한국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배당수익률이 높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주식에 투자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업의 실질 배당수익률과 최적 배당성향,최적 주당배당금 등을 이용해 일차적으로 배당성장주 관련 종목군을 선정한다. 편입된 종목은 배당을 받을 때까지 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주가 급등,펀더멘털 변화 등의 요인이 발생할 경우 포트폴리오 회의를 통해서 이익을 실현하거나 종목을 교체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