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올해 한국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하향 조정했다. 13일 씨티는 1분기 부진했던 경제성장과 고유가 변수및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 등을 감안해 올해 3.6%로 설정했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내리고 내년 전망치도 4.3%로 0.4%P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심리지표나 금융시장 동향에서 혼란스런 경제전망이 표출되고 있으나 소비 주도하의 점진적인 회복을 밟아나갈 것이라는 기존 시나리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낮은 개인저축률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한 소비 전망은 신중하나 단기적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건설 경기는 인상적인 반전을 시도했으나 정책 위험에 의해 추가적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평가했다. 정책 당국자들이 부동산시장에 골몰하고 있어 대대적인 거시 완화책이 나오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각각 2.7%와 4.0%로 경상흑자는 156억달러와 121억달러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