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처럼 생으로 깎아 먹는 감자,단맛나는 감자 등 이색감자로 1500만달러의 수출을 일궈낸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이오벤처기업인 포테이토밸리(potatovalley.com). 이 회사의 임학태 대표(42·강원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오직 감자에 미친 감자박사다. 그는 강원대 원예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분자유전학 박사를 받았다. 그동안 그가 개발해낸 감자종자는 쥬스밸리 고구밸리 보라밸리 다솜밸리 등 20여가지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쥬스 밸리'는 과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 연홍빛을 띤 이 감자를 씹어먹으면 사과를 연상케 할 만큼 싱그럽다. 열량이 낮은 반면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어 다이어트식품으로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