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에 전력 직접공급을 제안하면서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대북 송전테마'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대북 전력공급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이고 개별기업의 수익성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여 신중한 투자가 요망된다. 13일 증시에서 전기변환기기 제조업체인 선도전기와 변압기를 만드는 제룡산업은 장 시작 직후부터 상한가로 올랐다. 전력 수배전용 장비를 생산하는 광명전기와 전력 공급장치를 공급하는 이화전기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광명전기는 변전소와 빌딩 등에 사용되는 전력 수배전용 장비가 주력제품이다. 이화전기는 전원장치와 몰드변압기,정류기 등 전원 공급장치와 전력 변환장치가 주력제품이다. 송배전설비를 제조하는 효성도 4.5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수익모델이 확정되지 않았고 대북 송전이 실현되기까지 해결해야 할 일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테마의 수명이 짧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무리한 추격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