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사 회장,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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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라."
81년 역사의 국내 대표 보수기업인 삼양사의 체질 변화를 이끌고 있는 김윤 회장이 '역지사지(易地思之)형 커뮤니케이션'을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최근 들어 부쩍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김 회장은 임원들에게 "사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되도록 칭찬하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삼양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강원도 춘천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임원들을 위해 역할극을 마련했다.
전문배우가 초청된 역할극에서는 평상시 회사 내 대화 과정에서 부하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김 회장은 역할극이 끝난 후 "안 된다거나 못 했다고 말하기보다는 '잘했다''훌륭하다'고 칭찬해줘야 사원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그래야 변화와 혁신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역지사지형 커뮤니케이션을 스스로 실천하기 위해 9월부터 '스킵레벨 미팅'을 갖는다.
임원을 통하지 않고 실무자인 팀장들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것.그래서 'skip level(단계 생략)'이라고 이름 붙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