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환갑이 되는 미국 베이비붐 세대를 주목하라." CNN머니는 13일 일선 산업현장에서 서서히 은퇴하고 있는 미국 베이비붐 세대(1946~64년생)가 막강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향후 노년기의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한 유망 프랜차이즈 업종 7개를 선정,소개했다. 이들 세대는 현재 770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산 규모로는 전체의 67%에 달하는 부자들이다. 이들이 노인이 되는 인구구성의 변화를 따라잡는 창업을 고려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집사 서비스와 건강도우미 우선 세탁 등 집안일은 물론 자동차를 대신 운전해주고 대화 상대가 돼주면서 약도 챙겨주는 집사 서비스가 유망하다. 1주에 18~22시간 정도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70~80대 노인이 주고객이다. 노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프랜차이즈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 '@워크 메디컬 서비스'는 다양한 의료설비를 갖춘 병원,간병,홈케어 등 여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40~60대의 여성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피트니스 체인 '리버티 피트니스'도 인기다. '사라 애덜트 데이 서비스'는 노인들의 친목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체다. 여기선 카드게임을 즐기거나 수예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퍼팅 그린이나 볼링 레인도 갖췄다. 베이비붐 세대 중에는 맞벌이하면서 자식 없이 개 하나 달랑 키우고 사는 딩크족(DINK)도 있다. '캠프 바우 와우'는 여행을 자주 하는 관계로 믿을 만한 사람에게 자식 같은 개를 맡겨야 하는 딩크족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업체다.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며 개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외조명 등 럭셔리 서비스 '아웃도어 라이팅'은 고급 주택 소유자들이 테라스 정원 수영장 야외주방 와인저장소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업체다. 이러한 시설을 포함한 주택 전체를 아름다운 조명으로 디자인,저녁에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태어나도록 해준다. 맞춤형 고급 침대 제작업도 주목할 만하다. 자신의 공간을 건강하고 멋지게 꾸미려는 코쿠닝(Cocooning) 트렌드를 따라잡는 사업이다. '베를로'란 업체는 고객이 원할 경우 한쪽 면은 딱딱하게,다른 쪽 면은 푹신푹신하게 만들어준다. 이 회사는 미국 소득상위 25% 정도가 향후 고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