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50선을 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는 13일 6.28포인트(0.6%) 상승한 1050.16으로 마감됐다. 종가가 10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1월4일의 1059.0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는 10일째 계속된 외국인 매수세에 이어 기관들이 '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로 1.83포인트(0.35%) 하락한 521.87로 끝났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채권값이 급락(금리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4.17%를 기록,0.11%포인트나 뛰었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연 4.44%와 4.93%를 나타내며 0.12%포인트,0.11%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효력을 내지 못할 경우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지 모른다는 우려에다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이 금리를 밀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