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는 세계 기술주에 대해 초가을부터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도이치는 반도체등 세계 기술업체들이 3~4월중 사이클 바닥을 치고 5~6월부터 나스닥 상승과 함께 주가를 회복해냈다고 지적했다. 재고사이클이나 가동률,장비 BB율 등 대부분 지표들이 순환적 상승을 예고. 그러나 극단적 재고조정후 V자 회복을 그렸던 과거 실리콘 사이클과 달리 최근 회복 강도는 완만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반도체 수요의 70%를 책임져주는 PC와 휴대폰의 대체 수요가 밋밋한 가운데 설비 증설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교했다. 내년까지 반도체 수요 증가율이 한 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초가을부터 이같은 우려감이 생성돼 주가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는 "또 장기적으로 보면 2000년이후 진행중인 기술업체 밸류에이션의 시장 평균 수렴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기술업종내에서 P/E 승수가 높은 종목을 피하고 자산승수 부근에 놓여 있어 하락 위험이 제한적인 기술주에 국한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