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 원자력연구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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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대가 14일 대체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초고온 원자로 개발을 위해 원자력 기초 공동연구소를 개설했다.
이 연구소는 정부로부터 해마다 4억원씩 6년간 24억원을 지원받아 대체에너지인 수소에너지를 만들어낼 수소발생 원자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부산대와 한동대 연구팀도 여기에 참여한다.
수소를 포함하고 있는 물질에서 수소를 분리해내기 위해서는 950도 이상의 열에너지가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는 전기를 생산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져 350도 이상의 온도를 만들어낼 수 없다. 따라서 수소를 생산하려면 이에 필요한 고온의 열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원자로를 만들어야 한다.
이 연구소는 고온과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재료의 개발을 이번 연구의 핵심과제로 꼽고 있다.
초고온 원자로를 이용해 수소를 분리해 내면 수소전지를 통해 이를 에너지원으로 변환시키게 된다. 이 연구소 개설은 과학기술부가 전국 25개 대학 연구팀의 연구과제를 검토한 끝에 이 대학 첨단 그린쾌적기술연구센터가 제출한 '마이크로 나노 정보기술 기반의 원자로 열수력 안정성 향상 핵심기초 연구'를 채택함으로써 성사됐다.
해양대 방광현 교수는 "앞으로 미래 기술인 대체에너지 연구 뿐만 아니라 고리,월성,울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증진할 수 있는 산학협력의 구심점으로 이 연구소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