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타이거 우즈를 가르쳤던 부치 하먼(62·미국)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골프교습가로 조사됐다.


하먼은 월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2년마다 조사 발표하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교습가' 랭킹에서 3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약 1000명의 골프교습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된다.


교습가들이 동료 교습가를 평가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하먼은 모두 350명의 지지를 얻어 332명의 지지를 받은 데이비드 리드베터(53·미국)를 제치고 6년 연속 최고 교습가로 선정됐다.


나상욱에게도 가끔 레슨을 해주는 하먼은 현재 아담 스콧,프레드 커플스,나탈리 굴비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자로 거느리고 있다.


짐 맥린이 3위를 차지했고,최근 우즈에게 레슨을 해주고 있는 행크 하니가 4위,릭 스미스가 5위를 기록했다.


쇼트게임 교습의 1인자 데이브 펠츠는 238명의 지지를 받아 8위에 랭크됐다.


아니카 소렌스탐,리셀로테 노이만 등 한때 스웨덴 국가대표선수들을 지도했던 미LPGA투어프로 출신의 피아 닐슨은 여성으로서는 가장 높은 34위에 올랐다.


닐슨은 2년 전 조사에서는 47위에 랭크됐었다.


한편 이 교습가들은 명성만큼이나 교습비도 비쌌다.


랭킹 '톱10'에 드는 교습가들은 교습비가 최저 시간당 250달러(약 26만원)에서 최고 한 나절에 1만달러(약 1000만원)에 달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