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14일 포항공대(포스텍)와 공동으로 대학용 리눅스 배포판인 '포스텍리눅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컴과 포항공대는 지난해 말부터 대학 표준 리눅스 운영체제(OS)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포항공대는 포스텍리눅스 외에도 리눅스용 한글 씽크프리오피스 등 한컴의 '토종'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군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기존에 포항공대는 외산 리눅스 배포판을 사용해왔지만 성능과 기술지원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대학에서 쓸 수 있는 국산 표준 배포판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대학 내 연구소나 전산실에서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리눅스 배포판을 쓰기 때문에 업데이트나 시스템·보안 관리 등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