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길에 모델하우스 둘러볼까.'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짓고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를 통해 비수기 분양시장을 극복하려는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객 입장에선 내집 마련 기회도 알아보고 인근 휴양지에서 느긋하게 휴가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동종합건설은 경남 진해시 장천동에서 25~79평형 1264가구를 분양한다. 15일 오북춤 공연을 시작으로 모델하우스 문을 열며 전자 현악 3중주 연주회,네일아트케어,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국도 2호선을 이용,부산과 마산 등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남해로 떠나는 휴가객은 들러볼 만하다. 한라건설도 15일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34~55평형 749가구를 공급한다. 방문객들을 상대로 다양한 경품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인근에 연지공원,국립김해박물관이 있어 가야시대 유물과 유적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신성건설은 8월 중 강원 춘천시 근화동에서 재건축 단지인 신성미소지움을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299가구로 모델하우스 인근에 조각공원,춘천문화예술회관이 있고 의암호도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또 GS건설은 8월 중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지구에서 31~36평형 977가구를 내놓는다. 국립김해박물관과 진영 봉화산 마애불,진영리 고인돌 등의 가야 문화재를 살펴볼 수 있고 남해고속도로와 부산~마산 간 국도를 이용해 인근 바닷가로 이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단지는 바닷가 또는 유명 휴양지 주변에 있어 인근 지역의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휴가길에 들러 내집 마련을 탐색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