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급매물 등장.. 업소마다 3~4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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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高價) 아파트의 상징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주상복합아파트)에서도 급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세무 조사에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매물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중개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급매물이라기보다는 개인 사정 등으로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도곡동 중개업계에 따르면 호가가 수억원씩 낮아진 타워팰리스 급매물이 중개업소마다 3~4개씩 나오고 있다.
아직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호가 하락은 눈에 띈다.
타워팰리스 1차 69평형 동향(東向)의 경우 몇 달 전에 비해 호가가 2억원가량 낮아진 24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서향 69평형도 20억원에 매물로 등장,호가가 2억원 정도 내렸다.
H부동산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최근 호가를 더 낮췄다"며 "가격이 크게 올랐던 올 봄 이전 수준으로 호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집주인들은 양도세를 많이 내면서 파는 것보다는 증여 등을 생각하고 있어 매물이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으로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S공인 관계자는 "타워팰리스는 월 수백만원의 관리비를 내야 살 수 있는 곳"이라며 "보유세를 많이 올려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