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가 상승률이 올 들어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16.5%로 인도네시아(12.9%),인도(10.6%),싱가포르(8.3%) 등을 젖히고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일본과 대만 증시의 상승률은 각각 1.8%,3.6%에 그쳤다. 아시아 주요국 중 증시 성적이 가장 나쁜 국가는 중국으로 연초 대비 17.4%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사들인 주식 규모는 최하위권이었다. 이 기간 중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7억달러에 그쳐 일본(251억달러)은 물론 대만(105억달러)과 인도(51억달러),태국(18억달러) 등에도 뒤졌다. 이는 올 들어 우리 증시가 주로 기관들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한국 증시에서 지난 3,4월에 매도 우위를 보인 뒤 5월에 순매수로 전환,7월 들어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외국인들의 최대 순매수 종목은 LG카드(3881억원)였으며 국민은행(3630억원),하나은행(3322억원),SK㈜(312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9368억원)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