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들 '쇼핑센터' 경쟁 .. 영화관·테마파크등 함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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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 이어 롯데와 GS리테일이 쇼핑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해 오는 2007년쯤엔 '쇼핑센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유통시설과 위락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쇼핑센터는 선진국에서는 주5일 근무제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를 계기로 발전했다.
건립 지역은 대도시 교외가 많지만 도심 역세권에도 적지 않다.
국내 업체들이 추진 중인 쇼핑센터도 교외형과 도심 역세권형으로 나뉜다.
롯데는 교외형이고 GS리테일은 도심 역세권형이다.
신세계는 교외형과 도심형을 모두 추진 중이다.
GS리테일은 1997년 매입한 경기 안양 평촌역 인근 6700평 부지에 연면적 2만~3만평의 쇼핑센터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교외형 쇼핑센터는 수평 공간이지만 도심지 역세권 쇼핑센터들은 수직 공간으로 개발한 사례가 많다"며 "좁은 부지에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등을 갖춘 쇼핑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미국의 전문 컨설팅 업체에 제안서를 보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미국 첼시그룹과 손잡고 경기 여주에 프리미엄 명품 아울렛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는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매입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안 2만3000평 부지에도 백화점 전문점몰 영화관 등을 갖춘 쇼핑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10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심 역세권형 쇼핑센터로는 신세계 출신의 조준래씨가 왕십리 민자역사에 2만8000여평 규모로 사업을 추진 중인 '비트플렉스'도 있다.
이마트(1만1000평),영화관 'CGV10'(3000평),패션전문몰 등이 들어서는 이 센터는 2007년 3월 오픈 예정이다.
조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서울 인근 도시를 중심으로 쇼핑센터와 유사한 복합쇼핑몰들도 건립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백화점 할인점이 포화상태여서 유통업체들이 쇼핑센터 건립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쇼핑센터가 새 유통업태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