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재래시장의 체감경기가 전 분기보다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분기 재래시장 경기실사지수(MSI) 전망치가 2분기보다 5포인트 떨어진 68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MSI는 6대 광역시 재래시장 상인 720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치다.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가 더 많다는 얘기다.


3분기 MSI전망치는 올 1분기부터 이어져 온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에서 향후 재래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3분기 전망에선 매출단가 외상거래 마진 등 주요 지수가 모두 100 미만을 기록,대다수의 재래시장 상인들이 2분기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쇼핑센터 등 경쟁 업태의 등장을 꼽은 비중이 3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 내 주요 기업 불황(17.7%),경쟁 격화(17.0%)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농산물 MSI가 2분기 73에서 3분기 71로 떨어졌으며 수산물(55),축산물(68),의류(67),가전(81) 등도 모두 2분기보다 하락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