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4~5년차 성공 밑거름 .. '서른살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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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4~5년쯤 되면 동료 간에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특히 기획회의 때 표시가 확 난다.
요란하게 설치는 것도 아닌데 핵심을 찌른다.
"이런 걸 이렇게 치고나가 트렌드로 만들어 보자" "시장선점의 핵은 이거다"하고 신선하면서도 딱 부러지는 얘길한다.
이른바 '전략'에 강한 것이다.
'서른살 경제학'(유병률 지음,인물과사상사)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경제학을 아는 사람은 트렌드와 전략을 창조하고 이끌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허겁지겁 따라가거나 뒤처지고 만다.
사회생활의 첫 변곡점에 선 30대에서 이 같은 예각의 차이는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사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경제계 핵심 포스트를 취재하고 있는 중견 기자.그는 지금의 30대가 1차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로부터 태어나 가장 많은 인구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고령화·저성장·양극화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면서 경제공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결국 경제학을 아는 30대가 '전략'과 '경영'에 강하고 '돈'의 길도 잘 본다는 것.불황을 예측하는 눈과 고령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힘,중국·미국의 실체를 제대로 꿰뚫는 혜안도 마찬가지.기업전략의 핵심코드인 '탄력성'과 '타이밍의 전략' '대기업의 생리와 지배구조' '실물경제 흐름과 평생 재테크 노하우'도 알려준다.
312쪽,1만2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