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모든 업무가 전산 장애로 3시간여 동안 전면 중단돼 고객이 큰 불편을 겪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은행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중앙 전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영업점 창구업무를 비롯 자동화기기(ATM·CD),인터넷 뱅킹 등 고객 서비스가 3시간여 동안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오후 1시가 돼서야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 거래가 정상화됐다. 인터넷 뱅킹은 정상 가동 후 거래량이 폭주하는 바람에 오후 1시30분께 복구됐다. 은행측은 사고 직후 오전 11시30분까지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으나 복구작업이 느려지면서 주말을 앞두고 은행 거래를 하려던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편 국민은행 전산망은 지난 2002년 9월 전산통합 이후 잦은 장애를 일으켜왔다. 2003년 6월에는 2시간30분 동안 모든 업무가 중단됐으며 지난해 6월에도 2시간가량 전면 업무 중단 사태를 빚기도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