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도 '反테러' 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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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에서도 테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독립 연구소인 퓨(Pew)리서치센터는 이슬람 신자가 많은 모로코에서 지난 2분기에 '이슬람 수호를 위한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13%에 그쳐 2년전 조사(40%) 보다 급락했다고 14일 밝혔다. 레바논(73→39%),파키스탄(33→25%),인도네시아(27→15%)도 폭력을 정당화하는 비율이 크게 감소하는 등 이슬람권에서 반테러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들은 이슬람권에서 일어난 이 같은 변화에 대해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활동이 격화된 후 미국과 영국의 군인뿐 아니라 현지 민간인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