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입시에서는 과학고 외국어고 자립형사립고 등 전국 51개 특수목적고가 1만1200여명을 선발한다.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는 9월1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서울지역 외고는 오는 11월7일,과학고는 11월8일 특별 전형을 시작으로 2006학년도 특목고 입시가 본격화된다.


◆외국어고=25개교에서 7600여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으로 29.3%인 2223명,일반전형으로 66.3%인 5034명,정원외모집으로 4.4%인 300여명을 뽑는다.


특별전형은 학교성적 우수자,외국어특기자,학교장 추천자,경시대회 수상자,회장·부회장 전형 등이 있다.


학교성적 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교 내신과 구술면접을 통해 뽑으며,외국어 특기자의 경우 에세이 쓰기와 듣기,인터뷰,구술면접으로 학교 내신에 상관없이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영어듣기와 구술면접,학교내신으로 이뤄진다.


외형상으로는 학교 내신의 반영 비중이 제일 높지만 실제 합격의 변수는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이다.


이 중 구술면접이 실질적으로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관문이다.


하늘교육 임성호 평가실장은 "상위권 외고에 합격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준의 외국어 지문을 거의 완벽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200~300단어로 된 장문 듣기에 익숙해야 한다"며 "대입 수시의 논술 및 구술고사를 방불케 하는 문제가 나오는 만큼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과학고·자립형사립고=과학고는 18개교에서 1400여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이 31%인 453명,일반전형에서 63.7%인 929명을,정원외로 5.3%인 77명을 각각 뽑는다.


특별전형은 대회수상자,학교성적 우수자(수학,과학),영재교육원 수료자 등이다.


학교성적 우수자의 경우 서울과학고는 2학년 1,2학기에서 수학 과학이 3% 이내,3학년 1학기 수학 과학이 각각 2% 이내를 요구한다.


일반전형에 지원하려면 학교별로 제시된 지원자격 요건에 해당해야 한다.


학교내신,구술면접,수상실적을 일괄 합산해 뽑는다.


사실상 수학,과학으로 구성된 구술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된다.


수학과 과학은 고1 과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고도의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시대회형 문제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가장 일찍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립형사립고는 민족사관학교다.


민사고 국제계열의 특별전형 지원자격은 토플 240점 이상이고,민사고 경시대회 성적표 또는 SAT 성적 등을 내야 한다.


선발기준은 서류전형,영재판별검사,심층면접 등이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