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허리케인 '에밀리'가 석유시설이 밀집돼 있는 미국 멕시코만 일대를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21 달러(3.7%) 내린 57.80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 6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