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는 대용량의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디지털콘텐츠 전송서비스 전문업체다. 일종의 '인터넷 배달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회사측은 현재 이 분야 시장점유율이 60%가량으로 업계 1위라고 밝히고 있다. 엔씨소프트 웹젠 넥슨 등 온라인 게임업체와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업체 등이 CD네트웍스의 주요 고객이다. 현재 서비스를 공급하는 회사는 230여개사에 달한다. 최근에는 일본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오리콘과도 디지털콘텐츠 전송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회사측은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아 일본 시장에서 30여개 고객사를 확보,해외에서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파일의 용량 확대와 동영상 검색서비스 시대의 도래 등으로 영업환경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실적도 알찬 편이다. 지난해에는 187억원의 매출에 4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000원어치를 팔아 230원의 순이익을 올렸다는 얘기다. 올해는 매출 270억원에 75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자본금은 공모 전 32억원에서 공모 후에는 42억65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관투자가 대상 청약일은 오는 20일이며 일반공모 청약일은 21,22일 이틀간이다. 공모가는 89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CD네트웍스가 희망 공모가로 제시한 7200~8900원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강세 등이 반영된 결과다. 공모 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3.45%다. 이 물량은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또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7.74%다. 이 가운데 2.5%는 1년간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없다. 나머지 5.24%와 벤처금융이 보유한 10.0%의 지분은 1개월간 매각이 금지된다. 따라서 공모 후 1개월 내 유통가능한 주식은 58.81%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