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NOW] 증권사 CEO들은 일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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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여름 휴가를 반납하거나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구도가 여름 휴가마저 빼앗고 있는 것이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합병증권사를 안착시키는 작업에 정신이 없다"며 휴가포기를 고려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홍성일 사장도 사업계획 수립과 한 달 넘게 파업 중인 노조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 휴가를 반납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왕하 사장은 8~9월 중 휴일과 연휴를 활용해 직원들과 산행을 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체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회장도 "생명보험 진출 전략을 짜느라 휴가를 못 갈 것 같다"고 밝혔다.
대우 손복조 사장 역시 휴가계획이 없다.
새로 취임한 사장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난달 초 부임한 세종증권 전웅 사장은 지점을 순방하며 '작지만 강한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마련에 '올인'할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우근 사장은 2~3일 휴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직원들과의 면담이 한창이라 아직 휴가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한 부회장과 동양종금증권 전상일 대표는 짧은 휴가를 통해 비전을 가다듬을 생각이지만 시기는 미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