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퓨전상품] 고객층 세분화 특화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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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펀드에 가입하세요.' '엄마 사랑을 펀드에 듬뿍 담아 주세요.'
은행들이 펀드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층을 세분화한 특화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교직원을 위한 공익펀드 '백년대계 적립식 주식형펀드'를 지난 15일 출시했다.
펀드의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일부를 별도로 떼내 교직원 복지증진 및 장학금 지원 등 각종 교직원 관련 공익사업을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이 펀드는 교직원의 급여수입이 장기 안정적이며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특수성을 감안해 설계됐다.
즉 핵심 블루칩과 배당주 위주로 투자하고 주가하락시에는 위험회피(헤지)전략을 구사한다.
국민은행은 교직원을 위한 포털 사이트인 ㈜교원나라와 제휴해 향후 교직원의 금융복지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금융교육 플랜을 지원할 예정이며 그 첫 단계로 이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저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5년 이상이다.
운용사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자녀교육,유학,결혼준비자금을 위해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있는 부모님을 위한 '탑스(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5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투자기간은 3년 이상이다.
투자금액의 90% 이상을 엄선된 저평가 우량주식에 투자한다.
또 가입고객 또는 고객의 자녀들을 위해 펀드 판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의 일부를 어린이 경제교육 후원기금으로 출연한다.
어린이들이 경제와 금융에 대해 좀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어린이 운용보고서,경제캠프 및 온라인 경제교실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장기적 안목에서 저평가된 우량주식에 장기간 투자함으로써 고객 자녀들의 교육비나 결혼준비자금을 미리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14일 내놓은 'KRX100인덱스 펀드'도 눈길을 끄는 상품.KRX지수는 거래소시장(97%)과 코스닥시장(3%)에서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100개 우량주를 토대로 산출하는 한국증시의 새로운 대표지수다.
KRX인덱스펀드는 펀드 수익률이 KRX지수를 좇아가도록 운용된다.
최저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적립식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