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쓰레기 소각로에서 나온 재로 바다를 매립,인공섬을 만들어 자연생태계 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화제다.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산하 국립환경청(NEA)은 싱가포르 남쪽 머리나 베이에서 8km 떨어진 해안가 매립지에 소각로에서 나온 재 80%와 금속 부스러기 등 불연소 무기물질로 인공섬을 만들고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NEA는 '세마카우 매립지'로 명명된 이 인공섬이 현재 약 10% 정도 매립이 이뤄진 상태로,40년 후에는 전체 면적이 3.5 ㎢에 이르는 자연생태계 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처음 매립을 시작한 이 인공섬은 현재도 매일 1400t의 재와 무기물질 등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미 해양 생물의 천국이 돼 있다고 NEA는 설명했다.


NEA 대변인은 '세마카우' 인공섬이 환경을 조금도 해치지 않을 것이며 유독가스나 악취,오염 등의 문제도 완전히 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