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세 포커스] 산본 중.대형 '나홀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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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과 분당 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산본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산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83%로 5대 신도시 평균 상승률(0.36%)보다 5배 이상 높았다.
특히 분당 평촌 일산 등 다른 신도시 아파트의 지난주 가격 상승률이 전 주에 비해 0.36~0.68%포인트씩 떨어지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분당에서 평촌을 거쳐 온 집값 상승 불길이 옮겨붙은 데다 다른 신도시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격이 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들어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가 본격화됐고 이달 첫째주(0.32%)엔 잠시 숨을 고른 뒤 지난주 다시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다.
실제 광정동 목련한양 46평형 매매가격은 4억5000만원으로 한 주 사이 4500만원 올랐고,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30평형도 1750만원 올라 2억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는 등 주요 단지 30평형대 이상 중대형 가격이 1000만~2000만원씩 상향 조정됐다.
산본의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 한 주간 0.57% 올라 신도시 평균 상승률(0.19%)을 크게 웃돌았다.
6단지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아직은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호가 중심의 상승세일 뿐"이라며 "아파트 매매가는 물론 방학을 맞아 학군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