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전문 생산업체인 오티스LG의 장병우 사장은 매일 아침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4월16일부터 시작된 e메일은 날마다 다른 내용이지만 '안전'이란 일관된 주제를 담고 있다.


"가정의 일은 가정에 두고 오세요…. 임직원 여러분은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서로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등등.


장 사장은 첫째도 안전,둘째도 안전임을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관리직이나 생산직 임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e메일 접근이 불편한 생산라인 직원들에겐 이 같은 메시지를 팀장을 통해 반드시 전달시킨다.


장 사장은 매일 메시지에 "오늘은 무사고 며칠입니다."라고 확인시키면서 대수롭지 않은 안전사고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임직원들이 손가락 하나라도 삘 경우에는 안전사고로 분류,무사고 날짜 카운트를 다시 시작할 정도다.


장 사장은 최근 자신이 안전모,안전복,안전화를 착용한 채 팀장 이상 400여명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안전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본사를 둔 모기업 오티스는 '안전 경영'의 대명사로 통한다"면서 "안전 경영이야말로 인간중심 경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