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 넘는 영어캠프 왜 가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도가 주최하는 여름방학 영어캠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경기도는 18일과 8월8일 각각 시작되는 2주짜리 영어연수 프로그램 신청을 마감한 결과 1360명 모집에 88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원어민 강사의 수준이나 커리큘럼이 사설기관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40만원으로 시가의 3분의 1만 받은 것이 주효했다는 게 경기도 측의 분석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학생 1인당 교육원가는 100만원을 넘는데 도가 70% 이상의 비용을 지원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이번 캠프로 도민들의 사교육비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비영리 사업인 만큼 전체 수강생의 20%는 지역 교육청이 추천한 저소득층 자녀로 채웠다"고 덧붙였다.
캠프는 450명가량씩 세 팀으로 나눠 진행한다.
18일 시작되는 캠프에는 46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태양계 행성에 대해 토론 및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우주선 모형만들기 대회,물로켓 쏘아올리기,보물 찾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내달 8일 시작되는 캠프에는 9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한 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팀원들의 토의를 거처 이를 사진과 삽화 등을 포함한 한 권의 영어책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영어를 퀴즈게임을 통해 겨뤄보는 퀴즈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자체 중에선 국내 최초로 지난해 영어마을을 개설하는 등 전국에 영어마을 열풍을 주도한 바 있다.
문의 031-223-9707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