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팩.방수하우징 있으면 물속에서 디카로 '찰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일이 부쩍 많아졌다.
여름철에 유용하게 쓰일 디카 기능은 무엇이 있고,어떻게 하면 디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 '디카족'을 위한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여름철에 돋보이는 기능
여름철 하면 '바다' '해수욕장' '장마' 등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이런 맥락에서 디카에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방수' 기능이다.
이에 따라 디카 업체들도 방수 기능을 강화한 콤팩트 디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물가나 빗속에서도 노출이 가능한 간단한 '생활방수' 기능을 내장한 '뮤미니' 시리즈를 내놓았던 올림푸스한국은 최근 물방울 모양의 디자인이 앙증맞은 '뮤미니S'란 후속 모델도 선보였다.
아남옵틱스의 니콘 510만화소급 디카 '쿨픽스 S2'와 한국HP의 10만원대 400만화소급 디카 '포토스마트M22'도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수심 1.5m까지 30분 동안 촬영할 수 있는 펜탁스의 완전 방수 카메라 '옵티오 WP'를 판매하고 있다.
야경촬영 기능도 활용도가 높다.
한여름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공원이나 호수를 찾을 때 얼마든지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한국후지필름의 630만 화소급 '파인픽스 F10',올림푸스의 800만 화소급 디카 '뮤 800' 등은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원활하도록 해주는 '야경촬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여름철 디카 액세서리
완전 방수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수중 촬영을 하려면 방수하우징이나 방수팩 등의 디카 액세서리가 필수다.
다만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게 흠이다.
소니코리아는 'W시리즈'와 'T3' 전용으로 수심 40m까지 촬영이 가능한 20만원대 마린팩을 판매하고 있다.
또 수심 3m까지 사용할 수 있는 9만9000원짜리 제품으로 'T7'용과 'S시리즈'(S60·80·90)용도 나와 있다.
소니코리아는 내달 14일까지 '사이버샷' 디카 5종을 방수 액서세리와 패키지로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www.sonystyle.co.kr)을 진행한다.
삼성테크윈은 수심 5m까지 방수가 되는 '#1' 전용 워터하우징(SPH-A3)을 선보였다.
가격은 9만원대.올림푸스한국의 '뮤미니S'용 방수팩(CPC-01)은 수심 3m 이내에서 쓸 수 있고 카메라를 모래로부터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8만원대.
◆유용한 관리 요령
디카를 물에 빠뜨리면 수명 단축은 불가피하다.
일단 응급처지를 하려면 빨리 건져낸 다음 가볍게 흔들어 물기를 최대한 빼낸다.
중요한 점은 렌즈를 분해하면 안 된다는 것.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꺼내 잘 마른 수건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닦아낸 뒤 디카와 함께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그리고 가능하면 근처의 AS센터에 가져가 철저한 점검을 받는 게 좋다.
디카는 열에 약하므로 되도록 30도 이상의 고온에서 햇빛에 노출시키지 말아야 하고 밀폐된 차 안에 놓아두는 것도 이롭지 않다.
장마철의 경우엔 배터리를 분리해두고 습기 제거제 등과 함께 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
바캉스를 떠날 땐 여분의 배터리를 꼭 챙기고 지나치게 자주 껐다 켜면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