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퀸' 정일미(33·기가골프)가 미국 LPGA투어 BMO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정일미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의 글렌아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 재니스 무디(32·스코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다. 전날 2위에서 순위는 밀렸지만 사흘째 선두권을 지킨 정일미는 우승도전과 함께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일미는 이날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여 전날에 이어 2위 자리를 계속 지키는듯 했으나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도로시 델라신(25·미국)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2위는 이날 2타를 줄인 안젤라 스탠포드(28·미국)가 차지했다. 출전선수중 상금순위가 가장 높은 이미나(24)는 첫날 공동 51위에 그쳤으나 2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오른 뒤 이날도 3타를 더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에 3타 뒤진 5위로 치고 나왔다. 김초롱(21)은 이날 1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8위에 자리했고 전날까지 공동 3위에 올랐던 양영아(27)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0위로 내려앉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