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김우석 대표)는 '고객을 위해 바꿀 건 모두 바꾼다'는 신념으로 서비스 혁신에 매진해온 결과 '2005 한국서비스혁신 대상'에서 공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962년 산업은행의 부실 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설립된 '성업공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97년 공사법 제정과 함께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정리를 전담하는 국내 유일의 배드뱅크로 재탄생했다. 이후 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의 한 축을 담당했으며,최근에는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여년간 지켜온 사훈을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바꿨다. 한층 더 고객중심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자산관리공사가 벌이는 대표적인 고객중심 서비스는 바로 온비드(Onbid) 시스템.'부동산도 인터넷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됐다. 온비드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이 직접 공매현장에 나오지 않고도 공매 정보 검색,입찰,낙찰확인,대금납부 등 모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실제 지난 상반기 제주도 여미지식물원과 서울시 뚝섬 상업용 부지와 같은 초대형 물건도 온비드를 통해 처분됐다. 온크레디트(Oncredit) 시스템 역시 자산관리공사의 대표적인 고객중심 서비스로 꼽힌다. 신용불량자들이 신분을 밝히는 것을 꺼린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모든 개인신용 회복 절차를 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재소자 등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신용회복 신청을 못하는 사람에 대해선 자산관리공사 직원이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처리해주기도 한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는 게 공사의 기본 방침"이라며 "이 밖에 사회봉사 마일리지 제도 등 다양한 사회공헌제도를 통해 국민과 사회에 봉사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