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창립된 웅진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98년엔 국내 최초로 렌털마케팅을 도입,현재 3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올해 매출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렌털마케팅을 도입했을 당시엔 100만원 이상인 고급 정수기를 선뜻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었다. 여기에 정수기 판매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객 만족도는 50% 이하에 머물렀다. 웅진코웨이는 이런 시장 상황을 감안,'정수기를 빌려주자'는 아이디어를 즉각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매년 매출이 2배씩 급증했다.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사후관리 문제는 전문가인 코디(Coway-lady)에게 맡겨 무료필터 교환 및 정기점검 서비스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갔다. 렌털마케팅 도입 이후 고객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2001년 70만명이던 렌털 고객수는 2002년 3월 100만명,2003년 4월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4월엔 300만명을 넘어섰다. 모험일수도 있었던 혁신적인 판매 및 서비스 아이디어가 회사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100만원이 넘는 고급 정수기를 구입하는데 드는 초기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월 2만6000∼5만1000원(가정용 기준)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빌려준다. 여기에 필터 교환시기를 최소 30일 전에 알려 주는가 하면 9800명에 이르는 코디 조직을 통해 두달마다 방문서비스에 나서 정기점검,필터교환 등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