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및 미션 정밀부품 개발·생산업체인 청보산업(대표 안상욱)은 해외시장에서 더 유명하다. 최근 잇달아 외국업체들로부터 물량을 수주해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자동차부품회사 보그워너모스텍의 한국법인인 한국보그워너모스텍으로부터 미션부품하우징(타이밍벨트 장력조절용 부품)의 개발과 생산을 의뢰받았다. 내년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한국보그워너모스텍은 청보산업으로부터 이 부품을 공급받아 현대차 등 국내외 자동차생산 업체에 납품한다. 이 부품 판매를 통해 연간 50억원의 추가 매출발생이 예상된다. 또 올 3월 미국의 또다른 자동차부품회사 이튼사로부터 엔진부품인 로커암(밸브 장치)의 개발도 의뢰받아 현재 개발 중이다. 올 3월부터는 이 회사에 어댑터블록(소형엔진 연료분배장치)을 공급 중이다. 어댑터블록은 3년간 80억원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 회사가 이처럼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은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 우물만 파오면서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다. 1959년 할아버지가 설립한 회사를 손자인 안상욱 사장이 이어가고 있는 것.1999년 벤처기업대상(산업자원부)을 수상했고 ISO9002인증도 획득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