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하투 다시 불붙나...병원.금속노조 19일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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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하투(夏鬪·여름철 투쟁)가 다시 점화됐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17일 낮 12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간부 26명은 18일 밤 12시부터 비행일정과 훈련거부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4일부터 벌여온 '준법투쟁'(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를 저속으로 모는 것)보다 한층 강화된 투쟁지침을 오는 20일까지 노조원들에게 전달한 뒤 시행할 계획이어서 조종사 연대파업이 우려된다.
대한항공 노조는 △해외 체류지에서 휴식시간 30시간 이상(현행 20∼24시간) 보장 △모의비행 훈련심사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 △사고로 인해 건설교통부가 조종사를 징계했을 때 회사의 이중징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와 금속노조는 20일 이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노동계 움직임과 관련,전경련은 항공운수사업을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경총은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한 조종사노조의 불법파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로 파업이 금지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사측과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16개 병원노조 지부를 중심으로 19일 중 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치른 뒤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병원 노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임금 9.89% 인상, 온전한 주 5일제 시행 등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19일 오후 2시 중앙교섭을 진행한 뒤 타결되지 않으면 20∼21일 이틀에 걸쳐 다시 4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금속산업 노사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물품을 다시 국내로 들여올 경우(바이백) 해당 사업장의 고용문제와 근로조건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노사가 사전 합의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이 대치하고 있다.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노조는 18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지난 4월28일부터 22차례에 걸쳐 임금 12만7700원 인상,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가 큰 상태다.
지난 15일 파업을 결의한 GM대우차노조는 18∼19일 각 지부 현장순회 투쟁을 벌인 뒤 20일 잔업거부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김태현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