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소버린의 매도..그리고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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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위를 바라보는 투자심리가 여전하나 방향성에 대한 베팅을 지나 회복의 강도와 속도에 대한 판단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9일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전략가는 IT경기 회복 조짐이나 내수 개선 가능성 등은 이미 신선하지 않은 재료이며 OECD 경기선행지수의 반전 가능성마저 오래 전부터 회자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나마 국내 증시에 최근 나온 신선한 재료는 삼성전자등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 상승이라는 중장기 호재와 소버린 매도로 볼 수 있다고 판단.
이중 주요 기업에 대한 등급 상승은 국가신용등급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증시 전체적인 주가수익배율(PER)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 재료라고 설명했다.세계 각 국의 외화표시 국가신용등급과 PER를 비교하면 대체로 등급이 높을 수록 주식시장의 PER도 높게 형성.
한편 소버린의 매도는 2003년 5~6월 지수 600에서 시작된 헤지펀드의 차익실현 욕구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개별기업 등급 상승은 폭발력이 있는 뉴스이나 가까운 시기의 얘기가 아니며 소버린 행태를 통해 매수하는 외국인도 있지만 차익실현 욕구를 느끼는 외국인도 존재한다는 것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일정한 숨고르기 과정을 거치거나 3차 강세장의 마지막 상승의 피날레를 만들어가는 피크 국면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