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미국 자동차보험시장 진출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종선 현대해상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차가 최근 미국 앨라배마에 생산 공장을 세운 것을 계기로 해외 사업에서 윈윈할 수 있도록 미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 5월 말 중국 당국에 현지 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하 사장은 연말까지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부터 백두산·개성관광이 가능해짐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한 왕래보험 전담 보험사라는 위상에 걸맞게 하반기에 9명으로 구성된 북한 지역 보상서비스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사업부 조직으로 돼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사업을 분리,내년에 완전 자회사로 설립해 온라인 영업만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6월 매출을 가마감한 결과 3066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월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은 당초 목표치 3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해상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8월 중 맞벌이 부부의 질병이나 실직 등을 보상하는 신상품 '더블보장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