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한국증권업협회(증협)에 따르면 대우 현대 우리투자 대신 등 11개 증권사 퇴직연금 실무자들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일본 다이와연구소에서 합동연수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일본 증권사들의 퇴직연금제 운용실태를 벤치마킹,효율적인 운용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는 대한투자 한국투자 교보 신영 미래에셋 CJ투자 동양종금증권 등이 함께 참여했다. 증협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근로자가 자신의 계좌를 갖고 스스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에서 은행이나 보험사보다 강점을 지닌 것으로 판단해 이 부분에 집중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C형은 회사측의 부담금이 사전 확정되고 근로자의 연금 급여는 적립금 운용수익에 따라 변동되며,확정급여(DB)형은 근로자의 연금 급여가 사전 확정되며 회사측의 적립부담이 운용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