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판매와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병행해 대성공을 거둔 애플이 같은 사업 모델을 영상 콘텐츠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음반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애플이 자사 음악 사이트에서 뮤직비디오 파일을 판매하기 위해 워너뮤직 EMI 비방디 소니BMG 등 4대 음반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애플이 사이트 개편에 맞춰 오는 9월께 음악뿐 아니라 동영상이 재생되는 새로운 MP3플레이어 출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3년여 전 애플이 MP3플레이어 '아이포드'와 음악 사이트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내놓은 이후 경쟁 기기 제조사 및 사이트들이 거의 문을 닫을 만큼 큰 파장이 일어났기 때문에 애플의 최신 행보에 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장기적으로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영화 등 다른 영상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지가 관심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