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시즌 3승을 날려버렸다. 김병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RFK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시즌 9번째 선발 등판,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펼치며 4-2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이크 데이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데이전이 7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에 이은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김병현의 승리는 날아가버렸다. 투구수는 96개였다. 승패는 2승7패 그대로이며,시즌 방어율은 5.46에서 5.25로 약간 낮아졌다. 콜로라도는 결국 9회 워싱턴 마무리 채드 코데로를 상대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승리투수는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한 호세 아세베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