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평서 1억 매출 .. 편의점 훼미리마트 인천공항점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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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최고의 '알짜 매장'은 어디일까.
19일 한국경제신문이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 각사의 평당 매출(순수영업면적 대비 상반기 매출) 1위 매장을 비교한 결과,훼미리마트 인천공항점과 GS25 연세대세브란스점이 각각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국 5대(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편의점 8000여개 매장은 물론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제쳐 눈길을 끌었다.
인천공항 3층 출국장,15평 남짓한 공간에 위치한 훼미리마트는 계산대에서 돈을 내는 사람만 하루 평균 2500명.
일평균 매출은 856만원으로 올 상반기에 15억5352만원어치를 팔았다.
1평 공간에서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는 얘기다.
훼미리마트는 해외 여행객들이 라면과 팩소주를 박스로 대량 사가 인천공항점의 매출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할인점의 평당 매출이 시내 주요 백화점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93년 11월 오픈해 국내 '할인점 1호'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마트 창동점은 평당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롯데백화점 본점(평당 2930만원)과 신세계 강남점(평당 2824만원)보다 영업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 1등 매장 간 비교에서도 이마트 창동점은 롯데마트 강변점(평당 3665만원)과 홈플러스 영등포점(평당 2722만원)을 앞섰다.
이인균 이마트 마케팅 실장은 "점포효율을 산출하기 위해선 상가 임대료나 부지 매입비 등 여러 가지 요건을 감안해야겠지만 이마트 창동점이 이마트 전체 매장뿐 아니라 고가 상품을 많이 파는 백화점보다 평당 매출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소비자가 잘 찾는 상품만을 압축해 진열해 놓다 보니 평당 매출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중에선 롯데백화점 본점이 올 상반기 5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에서 단연 앞섰다.
2위 자리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부산점 신세계 강남점이 3700억~3860억원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평당 매출 1위는 상반기 2700억원을 벌어들인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이 차지했다.
한편,홈플러스 관계자는 "단일 매장이 아닌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한 평당 평균 매출액에서는 홈플러스가 할인점 중 1위"라고 주장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