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특수로 인해 학원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지털대성 휘튼교육 등이 4%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최대 학원프랜차이즈업체인 이루넷도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학원 관련 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방학을 맞아 실적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흥증권 이날 "오프라인 학원업체들의 경우 2학기를 앞둔 여름방학 시즌이 성수기"라며 "학원사업의 대형화와 프랜차이즈화 추세 속에 실적 모멘텀을 갖춘 업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계열의 디지털대성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대성N스쿨 174개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넥스 438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이루넷의 경우에도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 종로M스쿨을 운영하는 이루넷은 높은 배당 성향에 부실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휘튼교육도 올해 구조조정을 거쳐 내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병 신흥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교육 관련 업체들이 성장성 정체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다"며 "주력사업 재정비와 가맹점 확대를 통한 실적 향상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