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국제선에서 첫 결항이 발생하고 국내선은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끊겼다. 이날 화물기 3편도 모두 발이 묶여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는 반도체 휴대폰 등 통신 및 전자제품 230t의 화물 수송이 지연됐다. 윤병인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여객 수송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화물기 운항을 전면 취소하더라도 당분간 (원칙적으로) 국제선과 국내 제주 노선은 전편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비행과 관련된 요구 사항(편승시간의 근무시간 인정 등)은 양보 못 하지만 파업 중단을 하루속히 바라는 마음에서 다른 요구 사항은 유연성을 갖고 회사측과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김인완·김현예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