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기, 경영권 분쟁 일단락 ‥ 황주호 교수 지분 전량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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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전기의 경영권 분쟁이 '경영참여'를 선언했던 2대주주의 지분 전량매각으로 2년여 만에 일단락됐다.
하지만 광명전기는 대북송전 수혜 기대로 주가가 5일째 상한가를 쳤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광명전기의 2대주주인 황주호 경희대 교수는 최근 보유지분 10.46% 전량을 장내매각했다.
황 교수는 지난 2003년 6월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광명전기의 지분 13% 이상을 매입하며 '경영참여'를 선언했었다.
황 교수측은 당시 경영권을 쥐고 있던 이재광 한빛일렉컴 사장(10.97%)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했었다.
황 교수는 이어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사장과 손잡고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까지 벌였지만 끝내 경영권 교체에는 실패했다.
이후 서 사장측은 황 교수에 앞서 작년 말 광명전기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또 대원지에스아이도 최근 광명전기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보유지분 6.2%(210만주) 가운데 1.5%(50만주)를 장내 매각했다.
현재 광명전기의 최대주주는 이재광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 1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광명전기 주가는 최근 증시에서 대북송전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가는 190원 오르며 상한가인 1470원에 마감,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광명전기와 함께 대북송전 테마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타고 있는 선도전기와 제룡산업에 대해서도 대주주나 회사측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선도전기의 경우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마진산업이 30만주를 장내 매도했으며 제룡산업은 회사측이 9만주의 자사주를 처분키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