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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씨티그룹 국제 금융계서 '왕따' ‥ 실적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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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미국 씨티그룹이 금융 스캔들의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연이어 '왕따'를 당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자산 7000억엔(62억달러) 규모의 일본 정부연금투자펀드가 씨티그룹과 맺은 자산운용계약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작년 9월 일본 은행업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일본 내 프라이빗뱅크(PB) 사업을 중단했지만 업무개선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아 추가 제재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중국 국영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의 해외상장 주간사 선정과정에서도 제외되는 망신을 당했다. 수난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달에는 유럽 국채시장을 교란했다는 이유로 영국 정부에서 1390만파운드(244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씨티그룹은 작년 8월 110억유로(135억달러)의 유럽 국채를 매도한 지 1시간30분만에 매도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40억유로를 되사들여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엔론(2001년) 월드컴(2002년) 회계부정 연루 △중국생명보험 상장관련 부정행위 피소(2003년) △나스닥100지수 옵션거래 주문실수(지난 2월15일) 등 최근 수년 동안 금융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 2월 사내에 윤리문제와 관련해 직보할 수 있는 '윤리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 윤리경영을 강화해왔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일본 연금펀드가 운용계약을 취소해 씨티그룹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실적도 나빠지고 있다. 올 2분기 순이익은 주당 97센트(총 50억7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02달러에 못미쳤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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